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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만 있는 게 아니다…흥국생명 12연승 이끈 최강 선수 조화
뉴시스(신문)
입력
2024-12-06 13:50
2024년 12월 6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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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듀오 투트쿠·피치는 물론 정윤주 등도 맹활약
개막 12경기 연속 무패행진 흥국생명, 리그 단독 선두
ⓒ뉴시스
시즌 초반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기세가 무섭다. 리그 2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지금의 흥국생명이 더욱 무서운 점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존재감에도 다른 선수들이 밀리지 않고 함께 빛난다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5일 인천산삼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2-25 25-20 25-16 15-9)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12연승. 흥국생명의 최다 연승 기록인 13연승(2007~2008시즌)을 넘어 역대 V-리그 여자부 최다 개막 연승 기록(2022~2023시즌 현대건설)인 15연승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12경기에서 승점 34점을 획득하며 2위 현대건설(승점 27)과의 격차도 7점으로 벌렸다.
흥국생명 질주의 중심에는 단연 김연경이 자리 잡고 있다.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48.55%로 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는 등 명실상부 배구 여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개막 전 큰 우려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덕을 크게 보던 팀은 아니었다.
2022~2023시즌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이듬해 기복이 심해지면서 팀 전체가 흔들렸고, 이에 흥국생명 일부 팬들은 선수 교체를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즌 막판 옐레나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는 듯했지만 인연이 길게 가진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은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와 황루이레이(등록명 루이레이)를 영입했다.
하지만 리그 개막 전 열린 컵 대회에서 나선 투트쿠는 낮은 공격성공률(30.76%)을 기록했고, 루이레이는 3경기 합쳐 14득점에 그쳤다. 결국 흥국생명은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불안함을 안고 리그에 들어선 흥국생명이지만, 투트쿠는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하며 김연경과 함께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개막 직전 루이레이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이동 공격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국내 선수들 역시 모자람 없이 팀을 채우고 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긴 세터 이고은과 리베로 신연경은 한층 단단한 수비 전력을 구축했다.
프로 4년 차에 들어선 정윤주는 지난달 24일 현대건설전에서 개인 통산 최고인 21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28일 GS칼텍스전에선 개인 통산 공격성공률(56%)을 기록하며 무릎 통증으로 이탈한 투트쿠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어 전날 IBK기업은행전에선 4세트 초반 득점은 물론 승부처마다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의 리버스 스윕을 이끌었다.
최상의 선수 조합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는 흥국생명은 오는 10일 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 페퍼저축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3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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