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또 멀티히트… 개막 5경기 연속 출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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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왼손 투수 상대 2안타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타점
휴스턴 블랑코, 시즌 첫 노히트노런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2일 LA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5회초에 이날 자신의 두 번째 안타를 날린 뒤 1루로 달려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2일 LA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5회초에 이날 자신의 두 번째 안타를 날린 뒤 1루로 달려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뉴시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시즌 개막 이후 두 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2일 LA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316(19타수 6안타)으로 올랐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상대 팀 왼손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의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시속 152km)을 밀어 쳐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는 5회 무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팩스턴을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지난 달 30일 샌디에이고 전에서도 멀티히트(5타수 2안타)를 남겼다.

봅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왼손 타자인) 이정후가 시범경기 때부터 처음 상대하는 왼손 투수들한테서 안타를 치고 있다. 특히 어느 방향으로든 안타를 날릴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MLB 데뷔 첫 홈런을 날렸는데 당시 상대 팀 마운드를 지키던 톰 코스그로브도 왼손 투수였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3회말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8-3으로 이겼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은 이날 세인트루이스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회말 2루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6으로 패했다.

휴스턴의 오른손 투수 로넬 블랑코는 올 시즌 MLB 첫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블랑코는 이날 토론토를 상대로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탈삼진 7개, 볼넷 2개를 기록하면서 팀의 10-0 대승을 이끌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블랑코는 지난 시즌까지 24경기에서 2승(1패)에 그쳤던 투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정후#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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