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오늘 고양서 소집…태국과 A매치 2연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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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8일 0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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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26일 방콕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
‘캡틴’ 손흥민에 ‘하극상 논란’ 이강인 등 23명 소집
손흥민·김민재·이강인, 귀국 일정으로 첫날 훈련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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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위해 오늘 모인다.

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하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한 호텔에 소집된다.

황선홍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으로 치러지는 태국과 2연전을 대비한 첫 훈련에 나선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치른 뒤 22일 태국으로 출국해 한국시각으로 26일 오후 9시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 원정 경기를 이어간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1, 2차전에서 각각 싱가포르(5-0 승), 중국(3-0 승)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 조별리그 C조 1위에 올라 있다. 상대인 태국은 1승1패다.

태국과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다.

이번 소집은 올해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국내 팬들 앞에 서는 첫 A매치다.

또 각종 논란 끝에 물러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첫 소집이기도 하다.

황선홍호에는 총 23명이 소집됐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아시안컵 당시 ‘탁구 사건’에서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해 ‘하극상’을 벌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합류한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탁구를 치려다 이를 저지한 손흥민과 충돌해 논란이 됐다.

하극상 논란에 이어 최근에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기간 대한축구협회 직원과 선수들이 밤늦게까지 ‘카지노 칩’으로 카드놀이를 한 사실이 밝혀져 팬들의 실망감이 더 커진 상태다.

태국전을 앞두고 ‘A매치 보이콧’ 주장까지 나왔으나, 21일 홈 경기 입장권은 조기에 매진된 상태다.

손흥민과 이강인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헨트) 등 아시안컵 멤버가 주를 이룬 가운데 클린스만 체제에서 중용되지 못했던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오랜만에 승선했다.

또 UAE 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조유민(샤르자)과 함께 김문환(알두하일), 권경원(수원FC)도 돌아왔다.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 일정 이후 귀국 일정 때문에 첫 날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즈베즈다)은 이날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이강인, 조규성, 홍현석은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내파 중엔 K리그1 울산 현대의 공격수 주민규가 눈에 띈다. 최근 3년 간 2차례 K리그1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전임 파울루 벤투와 클린스만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주민규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민규는 한국 대표팀 사상 최고령인 만 33세 333일의 나이에 대표팀에 뽑혔다.

아울러 올 시즌 울산에서 활약 중인 측면 수비수 이명재와 광주FC 돌풍 주역인 미드필더 정호연도 처음 발탁됐다.

다만 울산 공격수 엄원상은 부상으로 낙마해 송민규(전북)가 대체 발탁됐다.

황선홍호의 상대인 태국은 FIFA 랭킹에서 한국(22위)보다 79계단 아래인 101위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30승8패로 크게 앞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위지만, 최근 아시안컵에서 드러난 전력 평준화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성장 탓에 쉽게 봐선 안 된다.

일본 출신의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이끄는 태국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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