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한국 배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결승행…“후회없이 경기”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6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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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전체 3위로 결승행 티켓 확보

이주호(29·서귀포시청)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영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이주호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배영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56초40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 2위, 전체 3위가 된 이주호는 준결승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배영 종목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주호가 처음이다.

이주호는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200m에서 번번이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배영 200m에서 예선 전체 1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전체 11위가 돼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선 예선 9위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12위에 머물렀다. 예선 공동 10위로 준결승에 나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선 13위에 그쳐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배영 200m는 이주호의 주종목으로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을 딴 바 있다.

남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는 잭 에이킨스(미국)가 1분56초32로 1위, 휴고 곤살레스(스페인)이 1분56초38로 2위에 올랐다.

결승은 17일 오전 1시59분 열린다.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을 때 예선 통과가 목표였다. 이후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했다”며 “결승에 진출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승에서 후회없이 경기하고 싶다. 다른 선수를 의식하지 않고 처음부터 나의 페이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복을 잘하고, 준비한대로 수영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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