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가 2번 살렸다’ 한국, 사우디와 0-0 전반 종료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31일 0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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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아시안컵 16강전
상대 맞춤 백스리 들고 나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팽팽함을 유지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르는 중이다. 전반 종료 기준으로 0-0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사우디전에 최정예 멤버와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사용해온 백포 전술을 조별리그에서도 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백스리 전술을 꺼내들었다. 측면 공격이 강한 사우디를 막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공격진에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배치됐고, 중원에는 설영우(울산 HD),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김태환(전북현대)이 기용됐다.

백스리에는 김영권(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이 출전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이상 울산)가 꼈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탐색전을 펼쳤다.

사우디는 기존 백스리에서 측면 미드필더까지 수비수로 내리는 백파이브 전술로 조심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도 비슷했다. 조별리그에서 백포 전술을 기용하다가, 이번 경기서 처음 백스리 전술로 나선 만큼 무리한 공격보다는 상대의 공격을 막는 데 조금 더 집중했다.

팽팽함이 유지되던 전반 20분, 한국이 먼저 좋은 기회를 잡는 듯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스피드를 활용해 수비 라인을 무너트린 뒤, 박스 중앙으로 패스 했지만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2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강인에게 연결되기도 했지만 터치가 정확하지 않아 소유권을 잃었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넘겨준 공을 손흥민이 터치 후 박스 안까지 침투했다.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우디도 득점 기회를 맞았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살렘 알도사리가 살레 알셰흐리에게 패스를 시도했다. 공을 받은 알셰흐리가 박스까지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41분 큰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코너킥이 골대에 두 번 맞았다. 알리 라자미, 알셰흐리가 연속으로 슈팅했으나 골이 되진 않았다. 이후 사우디는 또 한 번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김민재가 가까스로 수비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정우영이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고,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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