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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앞둔 ‘빅리거’ 배지환의 각오…“언젠가 50·60도루하는 선수 되고파”
뉴스1
업데이트
2024-01-11 14:15
2024년 1월 11일 14시 15분
입력
2024-01-11 14:14
2024년 1월 11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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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11. 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이 2024시즌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배지환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빅리그에서 풀타임을 뛴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한 배지환은 지난해 본격적인 빅리거로 발돋움했다.
그는 111경기에 나서 0.231의 타율과 2홈런 32타점 24도루 등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296, 장타율은 0.311로 둘을 합친 OPS는 0.607이었다.
특히 수비에서는 내야 2루수와 외야 중견수를 두루 소화하며 높은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이른 시기에 출국해 미국 현지에서 시즌을 준비하기로 한 배지환은 “따뜻한 날씨에서 훈련을 하고 싶어서 일찍 미국으로 넘어간다”고 전했다.
이어 “허일 전 선수가 대학교 코치로 있는 LA 모처에서 함께 훈련할 계획이다. 2월 중순이 되면 일찍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1. 뉴스1
배지환은 지난 6일 대구 모처에서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배지환은 아내와 함께 미국 생활을 새롭게 시작한다. 가족이 생긴 만큼 책임감도 늘었다.
그는 “이제 책임질 사람이 한 명 늘었다. 책임감이 생겼으니 야구장에서도 간절함이 더 생긴다”며 “결혼을 하면서 몸 관리도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지난해 체력 문제로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성적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끝까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지환의 1차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내 장기인 도루 개수도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지환은 “일단 다치지 않아야 한다.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출전 경기 수를 생각하기 보다 26인 로스터에 1년 내내 쭉 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도루를 많이 시도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50, 60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배지환은 끝으로 “2루수나 중견수 어디 자리에서든 최소한의 공격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작년에는 유틸리티로 기회를 많이 받았는데 올해는 공수주 다방면에서 내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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