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대한항공 완파하고 1위 탈환…현대건설 4연승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30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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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마테이 36득점 합작
현대건설 모마 32득점 활약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1위를 탈환했다.

우리카드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19 25-23 26-24)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카드(9승 3패·승점 25)는 대한항공(8승 4패·승점 25)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왼쪽 공격수) 김지한은 블로킹득점 4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아포짓 스파이커(오른쪽 공격수) 마테이는 18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고, 세터 한태준은 안정된 볼배급과 날카로운 서브로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수에서도 13-5로 우위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3연승에 실패해 1위 자리를 내줬다.

대한항공 임동혁(17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승패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마테이의 난조로 흔들렸다. 17-19로 끌려가며 1세트를 내주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마법이 시작됐다. 한태준이 강약 조절 서브로 상대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무려 8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이 없이 1세트를 내줬다.

기선을 제압한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도 김지한의 활약을 앞세워 11-9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마테이의 고공폭격과 박진우의 블로킹, 속공 등으로 15-9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23-2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테이의 오픈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후 24-23에서 또다시 마테이의 백어택으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마테이는 2세트에서만 8점을 올리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김지한, 박진우, 마테이, 한성정의 활약 등으로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5연속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한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까지 대한항공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21-23에서 마테이의 연속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24-24 듀스에서 마테이의 강력한 오픈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곧바로 대한항공 임동혁의 백어택 라인오버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를 끝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23-55 25-20 25-22 25-21)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8승 4패·승점 26)은 1위 흥국생명(10승 1패·승점 28)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외국인 선수 모마는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득점 1개를 포함해 32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양효진(15점), 위파위(11점), 정지윤(10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3연패를 당한 한국도로공사(3승 9패·승점 12)는 6위에 머물렀다.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30점)와 배유나(15점)가 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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