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시즌 초반 정한용·박성진·한태준 영건 3인방 두각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5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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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이어 2000년 이후 출생자들 활약

지난 2022~2023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에 바람을 일으켰던 1999년생, 일명 ‘99즈’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2000년 이후 출생한 영건들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한항공 정한용, 삼성화재 박성진, 우리카드 한태준이 주인공이다.

홍익대 출신으로 프로 3년차인 2001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은 2021~2022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15일 기준 127득점을 올리며 득점 7위, 공격 성공률 60.12%로 공격 종합 2위다. 세트당 평균 0.39개 서브 득점으로 서브 부문 4위다. 매 경기 10득점 이상 올리고 있는 그는 후위 공격(성공률 68.29%) 1위, 퀵오픈(60.82%) 5위에 올라 있다.

수비도 강하다. 세트당 수비 4.07개로 수비 7위, 세트당 디그(서브 외 공격에 대한 수비) 1.61개로 1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에서 베테랑 선배들을 제치고 득점과 공격, 수비와 디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정한용은 지난달 28일 KB손해보험전에서 30.3% 공격 점유율로 29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KB손보와 2라운드 대결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서브 기록인 서브 6개를 포함해 22득점을 따내며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백어택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명지대 출신 2000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박성진은 2022~2023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8월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기량발전상(MIP)을 받았고 올 시즌 3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요스바니, 김정호와 함께 삼각 편대를 이루고 있다.

68.09% 성공률로 후위 공격 2위, 63.64% 성공률로 시간 차 공격 9위다. 58득점으로 삼성화재 안에서 요스바니(200점)와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81점)에 이어 득점 3위다. 1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는 16득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전에서는 70.59% 공격 성공률을 자랑했다.

수성고 출신 2004년생 세터 한태준은 2022~2023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황승빈의 백업 세터로 18경기 45세트에 출전했다. 황승빈이 KB손보로 떠난 이번 시즌부터 우리카드 주전 세터로 도약하며 팀 창단 이래 최초 개막 후 5연승을 주도했다. 세트당 평균 12.38개를 기록하며 세트 1위 자리에 올랐다.

오픈, 속공, 퀵오픈, 시간 차, 후위 공격에 대한 세트 때 전반적인 성공률이 상승했다. 직전 시즌 대비 공격 종합 세트 성공률이 43.6%에서 55.6%로 올라갔다. 지난 시즌 대비 블로킹이 평균 0.044개에서 0.414개로 늘었고 디그는 평균 0.467개에서 1.31개로 증가했다.

이 밖에 우리카드 김영준, 삼성화재 김준우, OK금융그룹 신호진, 현대캐피탈 이현승 등도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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