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AG MVP’ 김우민 “보상받는 기분…큰 동기부여”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8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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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영 선수로 박태환 이후 13년만에 3관왕

사상 첫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수영 중장거리 강자 김우민(강원도청)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우민은 8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남자 MVP로 선정된 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아시안게임 MVP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 그동안 훈련했던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일인 8일 한국 선수단 남녀 MVP로 각각 김우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대한체육회가 자체적으로 한국 선수단 MVP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VP는 기자단 투표를 통해 뽑았으며 김우민, 임시현에게는 각각 30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우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경영 선수가 3관왕을 이룬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배영 100m·배영 200m·개인혼영 200m), 2006년 도하 대회(자유형 200m·400m·1500m)와 2010년 광저우 대회(자유형 100m·200m·400m) 박태환에 이어 김우민이 역대 3번째다.

김우민은 자유형 800m에서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안게임 신기록인 7분46초03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기록한 종전 한국기록(7분47초69)을 1초66 줄였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쑨양(중국)이 세운 7분48초36도 2초33 앞당겼다.

자유형 400m에서는 3분44초36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에서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황선우(강원도청)와 호흡을 맞춰 아시아신기록 수립과 금메달 획득을 합작했다. 계영 800m 결승 영자로 나선 이들 넷은 7분01초73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경영에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안겼다.

여기에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마쳤다.

김우민은 “큰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노력해 보다 좋은 기록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더 좋은 레이스를 보여드리겠다. 이번 아시안게임 때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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