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3전승’ 대결서… 스웨덴, 日 꺾고 4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12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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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자월드컵… 2-1로 승리
日, 후반 31분 페널티킥 실축 뼈아파

뛰는 스웨덴 주저앉은 日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스웨덴에 1-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그라운드에 드러눕거나 주저앉은 채로 아쉬워하고 있다. 오른쪽은 기뻐하는 스웨덴 선수. 오클랜드=AP 뉴시스
뛰는 스웨덴 주저앉은 日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8강전에서 스웨덴에 1-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그라운드에 드러눕거나 주저앉은 채로 아쉬워하고 있다. 오른쪽은 기뻐하는 스웨덴 선수. 오클랜드=AP 뉴시스
여자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던 일본이 8강전에서 짐을 쌌다.

일본은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스웨덴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2011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접었다. 일본의 탈락으로 역대 여자 월드컵 우승국(미국 일본 독일 노르웨이) 가운데 이번 대회 4강 진출 팀은 한 곳도 없게 됐다. 독일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미국과 노르웨이는 16강에서 각각 탈락했다.

일본은 전반 32분과 후반 6분 잇따라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42분 하야시 호나카의 추격 골이 터진 뒤로 동점 골을 만들기 위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안간힘을 썼으나 더 이상 스웨덴의 골문을 뚫지는 못했다. 일본으로선 후반 31분 우에키 리코의 페널티킥 실축이 아쉬웠다.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득점 무실점으로 흠잡을 데 없는 전력을 보여주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었다.

스웨덴은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FIFA 랭킹 1위 미국을 16강에서 꺾은 데 이어 일본까지 누르고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3위를 했다.

이날 앞서 열린 8강전에선 스페인이 직전 대회 준우승 팀 네덜란드를 연장 승부 끝에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스페인이 여자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건 처음이다. 스페인과 스웨덴은 15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12일엔 남은 8강전 호주-프랑스, 잉글랜드-콜롬비아 경기가 열린다. 잉글랜드는 일본, 스웨덴과 함께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세 팀 가운데 하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조별리그 3전승#스웨덴#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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