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손흥민, 새 시즌 EPL 득점왕 후보에 선정…“능력 충분해”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1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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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골든부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22/뉴스1 ⓒ News1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한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골든부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22/뉴스1 ⓒ 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1)이 축구 통계전문 매체 ‘옵타’가 선정한 2023-24시즌 EPL 득점왕 후보에 포함됐다.

옵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 시즌 EPL 득점왕 후보로 11인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손흥민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해리 케인(토트넘),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칼럼 윌슨(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유력 후보 5명으로 꼽았다.

이어 이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6명으로 손흥민, 알렉산더 아이작(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다윈 누녜스(리버풀), 라스무스 호일룬(맨유), 니콜라스 잭슨(첼시)을 더해 11명의 후보를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미 득점왕을 경험했다.

2021-22시즌 23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수상을 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 부상이 겹쳤고 득점왕 출신이라는 높은 기대에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옵타’는 손흥민이 다시 득점왕에 도전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10골을 넣었던 2022-23시즌은 손흥민의 전성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갖고 있는 능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이어 “만약 케인이 떠난다면 손흥민의 책임감은 더 커질 것”이라며 외부 변수에도 주목했다.

손흥민의 든든한 동료이자 득점왕 후보에 함께 이름을 올린 케인은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앞두고 있다.

팀 공격의 중심이던 케인이 팀을 떠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마무리에 더 기댈 수밖에 없다.

또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는데,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매체는 “공격적 성향의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예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신임 감독이 손흥민의 득점왕 도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 스스로도 절치부심,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인터뷰서 “지난 시즌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손흥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모두가 아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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