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모로코 상대 첫승 도전… “반드시 이겨야 16강 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29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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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비기면 16강 진출 사실상 어려워

잉글랜드, 덴마크 1-0 꺾고 2연승 잉글랜드의 로런 제임스(오른쪽)가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1-0으로 이기고 2연승했다. 시드니=AP 뉴시스
잉글랜드, 덴마크 1-0 꺾고 2연승 잉글랜드의 로런 제임스(오른쪽)가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1-0으로 이기고 2연승했다. 시드니=AP 뉴시스
“토너먼트라고 생각하겠다.”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콜린 벨 감독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모로코와의 경기를 이틀 앞둔 28일 “모로코전에 어떤 게 걸려 있는지를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1시 30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를 상대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FIFA 랭킹 72위인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32개국 중 C조의 잠비아(77위)에 이어 두 번째로 랭킹이 낮은 팀이다. 모로코는 독일(2위)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6으로 졌다.

한국(17위)은 25일 콜롬비아(25위)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해 승점을 얻지 못했다. 다음 달 3일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독일을 만나기 전에 모로코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 하는 이유다. 한국은 모로코전에서 비길 경우 16강 진출은 사실상 힘들어진다.

대표팀 미드필더 지소연도 “삐끗하면 16강 진출을 위한 불씨도 살리지 못하고 집에 가야 한다. 월드컵에서는 쉬운 팀이 한 팀도 없는 것 같다. 우리는 물러설 곳이 없다”며 모로코전을 앞둔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소연은 “콜롬비아전에서는 수비에 치중해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며 “모로코전에선 적극적으로 공격해서 꼭 득점하고 이겨야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여자 축구는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에 진출했던 2015년 캐나다 대회 당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했지만 2, 3차전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여자축구#모로코 상대#첫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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