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없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바흐 위원장 “폭염 걱정 없어”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26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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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하계올림픽 선수촌의 ‘노 에어컨’ 우려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선수들은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26일(한국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최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촌은 외부 기온보다 6도, 혹은 더 낮게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은 ‘친환경 올림픽’ 구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재활용 소재의 골판지 침대를 설치하기로 한 데 이어, 에어컨 없는 선수촌을 만들기로 했다.

문제는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 프랑스 파리는 폭염으로 들끓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프랑스 남부는 올해 40℃를 넘었고, 지난해 7월 파리의 기온은 최고 43℃까지 올라갔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은 “이미 우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높은 기온과 습도를 경험했다”면서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도 1만5000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폭염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촌 관계자는 “건물 단열재를 사용하면 다음날 늦게까지 밤의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허용 가능한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기온이 38℃라고 가정하면 선풍기를 이용해 내부 기온은 26~28℃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은 내년 7월26일 개막해 8월1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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