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8년째 최저연봉 2400만원…“연봉 인상은 시급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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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이근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회장.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선수들의 최저연봉 인상을 촉구했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축구 신인선수 최저연봉 문제가 매우 시급하다. 2016년 자유계약이 처음 도입된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최저연봉이 2400만원이다.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과 최저시급을 생각하면 선수들의 최저연봉은 너무나도 부족하다. 연봉 인상이 가장 급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2023년 최저시급은 9620원이지만 축구계의 최저시급 시계 바늘은 2016년도에 멈춰있다. 프로축구선수들의 최저연봉은 2016년 이후로 계속해서 2400만원에 불과하다.

선수협은 “현재 근로자들은 주 40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주휴수당을 포함하여 대략 월 200만원, 연봉으로 2412만6960원을 받는다”면서 “K리그 신인선수들은 최저연봉보다도 못한 금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기훈 선수협 부회장 역시 “최저연봉 보다 못 받는 현실은 정말 개탄스럽다. 연봉을 많이 올려달라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인 처우개선을 해달라는 것”이라면서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생계에 힘들어하는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승부조작이나 검은 유혹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른 시일 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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