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이 ‘AG 동반 출전’ 최진우에게…“좋은 경험 될것”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30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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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동반 출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하는 후배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를 향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육상연맹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위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우상혁은 “최진우에게 아시안게임 출전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격려해주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육상연맹은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4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남자 높이뛰기에는 우상혁과 최진우가 이름을 올렸다.

우상혁은 지난 5월초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에서 2m32를 뛰어넘어 우승했고,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도 충족했다.

같은 대회 남자 고등부 높이뛰기에 나선 최진우는 우상혁 다음으로 높은 2m14를 뛰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우상혁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를 넘고 4위에 오르면서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 이후 지난해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2m35) 등 한국 육상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진우는 이제 한국 육상에 떠오르기 시작한 ‘샛별’이다.

지난해 18세 미만 아시아선수권에서 2m21를 뛰어넘고 우승했고, 올해 20세 미만 아시아선수권에서 2m20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최진우는 2023시즌 20세 미만 남자 높이뛰기 기록 순위에서 공동 2위(2m20)에 올라있다.

지금은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선 우상혁도 고교생 신분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선 적이 있다. 고교 재학 중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당시 2m20으로 10위에 머물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m28을 넘고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올해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내가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갔을 때와 같이 (최)진우도 엄청 기쁠 것이다. 일찍부터 아시안게임 같은 큰 무대에 출전해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처음부터 잘 뛴 것이 아니다. 진우도 엄청 잘하려고 한다기보다는 좋은 경험을 한다고 생각했으면 한다”며 “아직 어리기에 경기하면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쌓이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우상혁은 “진우가 지금도 잘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하고나면 한층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 같이 할 때 좋은 얘기도 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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