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올림픽행 빨간불…아시아컵 첫 경기 뉴질랜드에 져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26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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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4위 이내 들어야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
27일 레바논과 2차전

한국 여자농구의 올림픽 본선을 향한 여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23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64-66으로 졌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에서 한국(12위)보다 한참 아래에 있는 뉴질랜드(29승)에 패하면서 힘겨운 행보를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8개국이 출전해 4개국씩 두 개조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 2위로 4강 진출을 노렸다.

각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반대편 조의 3위, 2위와 준결승 진출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다.

레바논, 중국과 경기를 앞둔 가운데 조 2위를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A조 최강이다.

한국은 뉴질랜드를 꺾고 2위를 차지해 B조의 3위와 대결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3위가 될 경우, B조에서 선두 싸움을 벌일 게 유력한 일본 또는 호주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호주, 일본, 중국은 FIBA아시아 소속 가맹국 중 3강으로 통한다. 한국은 27일 레바논, 28일 중국과 대결한다.

지난해 월드컵을 앞두고 공황장애로 대표팀을 떠났던 박지수(KB국민은행)는 복귀 무대에서 1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강이슬(KB국민은행), 김단비(우리은행)는 각각 18점, 14점을 지원했다.

헌국은 초반부터 뉴질랜드의 피지컬에 밀려 고전했다.

1쿼터에 12-20으로 뒤졌고, 2쿼터 4분여를 남기고선 14-37, 23점차까지 크게 뒤졌다.

후반 들어 강이슬, 박지수를 앞세워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끝내 역전에는 실패했다. 4쿼터 종료 3분31초를 남기고 박지수의 득점으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64-64로 팽팽하던 종료 25초를 남기고 퍼니나 데이비슨에게 결승 골밑슛을 허용했다. 마지막 공격에선 김단비가 회심의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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