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극장골로 콘퍼런스리그 우승…58년 만에 유럽 대항전 정상

  • 뉴스1
  • 입력 2023년 6월 8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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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58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은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2-23시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45분에 터진 제라드 보웬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지난 1965년 유러피언 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58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웨스트햄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웨스트햄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4위로 부진했지만 콘퍼런스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도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뛸 기회를 얻었다.

웨스트햄의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EPL은 2023-24시즌 총 8팀이 유럽 클럽대항전에 참가하게 됐다. 2022-23시즌 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포함해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리버풀과 브라이튼, 웨스트햄은 유로파리그에 출전한다. EPL 7위팀 애스턴 빌라는 콘퍼런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웨스트햄 팬들이 필드 안으로 이물질을 집어 던지는 등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피오렌티나의 크리스티아노 비라기는 웨스트햄 팬이 던진 이물질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피오렌티나가 공 점유율을 높여 빠른 측면 돌파를 통해 웨스트햄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뒤로 물러서며 기회를 노린 웨스트햄의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잘 버틴 웨스트햄은 후반 17분 비라기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사이드 벤라마는 침착하게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피오렌티나는 5분 뒤 지아코모 보나벤투라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앞서기 위해 서로 공세를 높였지만 마지막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연장전 승부를 맞이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5분 웨스트햄이 극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루카스 파케타의 전진 패스를 보웬이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 팀에 승리를 안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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