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3경기 차’ 롯데, 중요해진 KIA와 3연전…양현종부터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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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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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3.6.1/뉴스1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3.6.1/뉴스1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3.5.14/뉴스1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3.5.14/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6월 첫 경기부터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LG 트윈스와 잠실 3연전에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롯데는 1위 LG와 3경기 차, 2위 SSG 랜더스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기세 좋은 두 팀을 다시 쫓아가기 위해선 3일부터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사직 3연전에서 승수를 최대한 쌓아야 한다. 롯데가 KIA와 맞대결에서도 자칫 최악의 결과를 낸다면 선두권과 거리가 더 벌어질 수 있다.

롯데는 이번 시즌 KIA를 상대로 좋은 기억과 안 좋은 기억을 모두 갖고 있다.

4월20일 사직 KIA전 승리를 시작으로 거침없는 연승을 달렸고 5월2일 광주에서 다시 만난 KIA를 7-4로 꺾고 9연승에 성공했다. 구단 창단 이래 2번째로 긴 연승 기록으로, 이 호성적을 바탕으로 단독 1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롯데의 10연승을 저지한 팀도 KIA였다. 롯데는 5월3일 광주 경기에서 장단 12안타(1홈런)를 맞고 2-10으로 대패했다.

내림세를 타던 KIA가 최근 반등했다는 점도 롯데에 껄끄러운 부분이다. KIA는 이번주 최하위 KT 위즈와 가진 2연전에서 6-1, 7-1 완승을 거뒀다. 또한 KIA는 1일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돼 체력을 안배, 서울에서 경기를 마치고 밤늦게 부산으로 이동한 롯데보다 피로도가 덜한 편이다.

롯데로선 KIA와 3연전의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 반등할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롯데가 3일 경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는 ‘양현종 선발 등판’이다.

KIA의 토종 에이스인 양현종은 올해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8경기에서 타선 지원 부족 등으로 승운이 다르지 않았으나 3승(1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조기 강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모두 3자책점 이하로 막았다. 5월27일 LG전에서는 통산 162승째를 거둬 최다승 단독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는 양현종이 등판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양현종은 이 기간 롯데 타선을 상대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는 등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가 이번 시즌 KIA와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근소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양현종과 만나지 않은 행운도 있었다.

롯데는 4월(14승8패)과 5월(13승9패)을 기분 좋게 보냈던 흐름을 6월까지 이어가려 한다. 첫 단추는 잘 끼우지 못했으나 KIA와 3연전을 통해 반등할 추진력을 얻으려 한다. 우선 양현종부터 넘어야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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