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 좋은 이강인·홍현석 맹활약…AG 앞둔 황선홍호 기대감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0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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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22)과 홍현석(24)이 유럽무대에서 뛰어난 킥력을 바탕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황선홍호에 희소속이다.

이강인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후반 11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헤더골을 도왔다.

이 외에도 이강인은 공격 핵심 역할을 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킥을 전담하며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수차례 만들었다.

이강인은 일단 올리면 동료 머리로 향하는 정교한 킥력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 주도권을 쥐지 못하는 중위권팀인 마요르카에게 세트피스에 강한 이강인은 전술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이강인처럼 왼발잡이인 홍현석도 벨기에 리그에서 세트피스를 전담하고 있다.

헨트에서 뛰고 있는 홍현석은 20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전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홍현석은 후반 4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 들어가 수비수 2명과 골키퍼을 끌어들인 뒤 반대편에 있던 동료 위고 쿠이퍼스에게 패스했다. 쿠이퍼스는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손쉽게 차 넣었다.

홍현석은 헨트에서 전담 키커를 맡으며 공수 전반에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강인과 홍현석이라는 왼발잡이 키커가 나란히 기량을 끌어올리면서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황선홍호를 향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이강인과 홍현석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오현규(셀틱), 정상빈(그래스호퍼) 등과 함께 아시안게임 주축으로 꼽히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이강인과 홍현석은 유럽팀 소속이라 구단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9월은 유럽 각국 리그가 개막하는 중요한 시기다. 대한축구협회가 마요르카와 헨트를 설득해 두 선수의 차출을 허락 받아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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