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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교체 투입 4분 만에 골’ 손흥민 “벤치에 앉고 싶은 선수 없다”
뉴스1
업데이트
2023-02-20 11:54
2023년 2월 20일 11시 54분
입력
2023-02-20 11:54
2023년 2월 20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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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4분 만에 득점을 뽑아낸 손흥민(31·토트넘)이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더 발전해 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안방서 승점 3점을 수확한 토트넘은 13승3무8패(승점 42)를 기록, 뉴캐슬(승점 41)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시즌 2번째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3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5호골.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매체를 통해 “나쁜 경기를 했더라도 난 항상 긍정적”이라며 “물론 승리한 뒤에도 너무 자축하고 싶진 않다. 하지 못했던 것들을 더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4-0 승)에서 리그 4호골을 넣은 뒤 6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단짝인 케인과는 EPL 45번째 합작골.
특히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이날도 후반 조커로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4골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팀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조커로 나갈 때마다 득점을 올렸던 그는 “벤치에 앉고 싶어하는 선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벤치에서 어떻게 팀을 도울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손흥민의 활약에 팀 동료들도 반색했다. 이날 사이드백으로 출전했던 벤 데이비스는 “우린 이런 장면(손흥민의 득점)을 훈련장에서 매일 본다”면서 “이번 시즌 뜻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겠지만 손흥민 덕분에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담낭염 수술 후 회복 중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신해 벤치를 지켰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손흥민을 앞으로도 선발이 아닌 ‘조커’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텔리니 코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현재 100%가 아니다”라며 “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공간이 있다면 그는 엄청난 선수가 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그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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