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웨스트햄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 4분 만에 ‘5호골’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0일 0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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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교체로 투입된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1)이 리그 5호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터진 에메르송 로얄,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안방서 승점 3을 수확한 토트넘은 13승3무8패(승점 42)를 기록, 뉴캐슬(승점 41)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웨스트햄은 강등권인 18위(승점 20)에 머물렀다.

이날 시즌 2번째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3분 히샬리송과 교체로 투입됐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5호골.

손흥민은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4-0 승)에서 리그 4호골을 넣은 뒤 리그 6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단짝인 케인과 EPL 45번째 합작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18일 레스터시티전(6-2 승)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공교롭게도 이날도 후반에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달 29일 FA컵 4라운드 프레스턴전에서 2골을 뽑아냈던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 대회 4경기 만에 다시 득점을 올렸다.

이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남 제거 수술 이후 휴식 차원에서 빠진 가운데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벤치를 지켰다.

토트넘은 선발 명단에서 다소 변화를 줬다.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이 선발 출전해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호흡을 맞췄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치열한 중원 다툼 속에 토트넘은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갔다. 전반 36분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슛은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공세를 높였다.

후반 3분 상대 패스 미스를 틈타 역습에 나선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 박스 오른쪽에서 때린 케인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계속 두드리던 토트넘은 후반 11분 사이드백 에메르송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벤 데이비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에메르송이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골 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2분 히샬리송 대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케인이 수비 뒤공간으로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은 절묘한 퍼스트 터치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으로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은 토트넘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 끝에 2골 차 승리를 따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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