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도한 빅토르 안, 한국 복귀?…성남시청 코치 지원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0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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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을 지도했던 쇼트트랙 전설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한국 복귀를 추진한다.

10일 빙상계 관계자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이달 초까지 진행된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원서를 접수했다.

이달 3일 서류접수가 마감됐으며 이번 주 중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달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등극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이후 부침을 겪은 빅토르 안은 2010년 12월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빙상팀을 해체하고, 2011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국적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빅토르 안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강화를 노리던 러시아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아들여 2011년 귀화했다.

그는 러시아 대표팀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등극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여겼던 빅토르 안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2020년 현역 은퇴를 택한 빅토르 안은 중국 대표팀의 제안을 받아들여 기술코치로 합류했고, 중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 4개(금 2·은 1·동 1)를 따는 데 힘을 더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마친 뒤 빅토르 안은 다른 외국 대표팀의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와 친정팀인 성남시청 코치직에 지원했다.

현재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인 최민정이 성남시청 소속이다. 빅토르 안이 코치로 뽑히면 최민정이 지도를 받게 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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