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격’ 김주형 “2승 거둔 2022년보다 더 나은 해 원한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4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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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출격을 앞둔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지난해보다 나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주형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개막을 앞두고 가진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보다 더 나은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첫 홀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고도 우승을 차지하며 ‘임시 특별 회원’에서 ‘정회원’으로 격상했다. 두 달 뒤인 10월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까지 제패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빠른 나이에 PGA투어 2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즌 후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후원계약을 체결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 골퍼임을 입증했다.

김주형은 2022년에 대해 “정신없이 보낸 한해였다. 모든 일이 빠르게 진행됐는데 돌아보니 놀랍게 느껴진다”면서 “지난해 2승을 거뒀지만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PGA투어 2년차 시즌을 보낼 김주형은 “PGA투어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좀 더 편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언제나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한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강해져 매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6일부터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거나 페덱스컵 랭킹 상위를 기록한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의 성격이다.

김주형은 “하와이에 처음 와봤는데 코스가 멋지다. 많은 선수들이 올 수 없는 대회에 출전하는 자체가 멋진 일이다. 이번주를 기대하고 있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PGA투어에서 뛰는 것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의 커리어에서 보듯 모든 훌륭한 선수들은 PGA투어에서 유산을 남겼다. 나 역시 가능한 오랫동안 이 곳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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