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고국 땅을 밟았다.
정우영(알사드)과 김승규(알샤밥),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제외한 24명의 선수들과 벤투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은 전날 밤 카타르를 떠나 이날 도착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3번째다. 원정으로만 치면 남아공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쾌거였다.
한국은 16강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만나 1-4로 패하며 첫 원정 8강 진출이 무산됐다.
그러나 대회 내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성공적 월드컵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대표팀 귀국 몇 시간 전부터 공항에 모인 수많은 축구팬들도 선수들이 출국장을 빠져나오길 기다려 큰 박수와 환성을 보냈다.
브라질전을 끝으로 한국과의 4년 동행을 마친 벤투 감독은 국내에서 신변을 정리한 뒤 고국인 포르투갈로 돌아갈 예정이다.
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보여준 주장 손흥민(토트넘),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황희찬(울버햄튼) 등도 짧은 휴식을 보내고 각자의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다른 선수들 역시 약간의 휴식 기간을 가진 후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큰 희망을 안고 돌아온 축구대표팀은 이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새로운 준비에 돌입한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