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NLCS 2차전 승리…8득점 한 김하성, 구단 PS 득점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0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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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안방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NLCS 2차전에서 8-5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1차전에서 안타 1개를 내는 데 그치며 0-2로 무너졌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홈런 3개를 포함한 안타 13개를 쏟아냈다. 2회초 0-4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2회말 2점을 만회한 뒤 5회 빅이닝(5점)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20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센디에이고가 2-4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어스틴 놀라가 우중간 안타을 때리자 1루에 있던 김하성이 2,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 뉴시스
20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센디에이고가 2-4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어스틴 놀라가 우중간 안타을 때리자 1루에 있던 김하성이 2,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샌디에이고=AP 뉴시스
승부처에서 공격의 물꼬를 튼 건 이날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27)이었다. 2-4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에런 놀라(29)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며 1루에 안착했다. 1사 이후 김하성은 어스틴 놀라(33)의 우중간 안타에 2,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하며 득점했다.

김하성의 득점 이후 샌디에이고 타선에 불이 붙었다. 3-4로 뒤진 5회말 1사 1루 주릭슨 프로파(29)와 후안 소토(24)가 연속 안타를 내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28)의 몸에 맞는 공과 브랜든 드루리(30), 조시 벨(30)이 다시 연속 안타를 내며 7-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1점을 더했고, 8회초 1점을 내는 데 그친 필라델피아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0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8번째 득점에 성공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AP 뉴시스
20일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8번째 득점에 성공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샌디에이고=AP 뉴시스
이날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한 김하성은 포스트시즌(PS) 총 8득점으로 구단 PS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종전 최다 기록은 1984년 10월 13일 토니 그윈(62·은퇴)이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만들어낸 7득점이었다. 김하성은 16일 LA 다저스와의 NL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득점하며 최다 타이 기록(7득점)을 세운 상태였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PS 득점 경쟁에서도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을 낸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30)가 김하성과 함께 PS 8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에서는 휴스턴이 뉴욕 양키스를 4-2로 꺾었다. 5회까지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6회말 율리 구리엘(38)과 채스 맥코믹(27)의 각 1점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2019년에도 ALCS에서 양키스를 만나 4승 2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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