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美 입국 불허에 US오픈 불참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26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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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6위)가 미국 입국이 불허돼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 US오픈에 불참한다.

조코비치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슬프게도 나는 US오픈 출전을 위해 뉴욕으로 여행할 수 없게 됐다”며 “좋은 신체 상태와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면서 다시 경쟁할 기회를 기다리겠다. 곧 테니스계에서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조코비치가 US오픈에 불참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때문에 메이저대회에 불참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도 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 추방됐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도 입국이 가능한 프랑스와 영국에서 열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는 참가해 각각 8강, 우승의 성적을 올렸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22번째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그는 메이저대회에서 총 21차례 우승, 라파엘 나달(22회·스페인)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US오픈에서는 2011년, 2015년, 2018년 등 세 번 우승컵을 들었으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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