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도 투런… LG에 5-1 승리
KT 장성우는 키움 상대로 만루포
두산, 구단 첫 선발전원 타점-득점
‘황소 듀오’ 황대인(26)-소크라테스(30·사진)가 홈런 3방을 합작하며 KIA의 3연패 탈출을 도왔다.
KIA는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경기에서 LG를 5-1로 물리쳤다. 3일 수원 KT전부터 1무 3패를 기록했던 4위 KIA는 이날 승리로 3위 LG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KIA는 또 이날 승리로 LG 상대 안방경기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KIA 4번 타자로 출전한 황대인은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선제 2점 홈런을 날렸고, 5번 타자 소크라테스는 4회말과 6회말 각각 선두타자로 나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소크라테스는 이 연타석 홈런으로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선정도 자축했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 때 이재원(23)이 1점 홈런을 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선발 투수 임기영(29)은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번 시즌 8경기 만에 시즌 첫승(3패)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연타석 홈런을 내주며 이번 시즌 피홈런 4개 중 3개를 소크라테스에게 얻어맞게 된 LG 선발 이민호(21)는 6이닝 동안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고척에서는 방문팀 KT가 장성우(32)의 만루홈런 등을 앞세워 키움을 7-1로 꺾었다. 이날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KT 선발 벤자민(29)은 3회말까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팔 근육이 뭉치면서 4회부터 엄상백(26)에게 마운드를 물려줘야 했다. 결국 엄상백이 시즌 5승(2패)을 기록했다.
한화 신인 투수 문동주(19)가 첫 선발 등판한 잠실 경기에서는 안방팀 두산이 선발 타자 전원 타점과 득점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16-7 승리를 거뒀다. 선발 타자 전원 타점 및 득점은 리그 역사상 7번째이자 두산 구단 첫 기록이다. 문동주는 2이닝 4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창원에서는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양의지(35)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최하위 NC가 선두 SSG를 5-4로 이겼다. 사직에서는 연장 11회말 이대호(40)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가 삼성에 7-6으로 승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