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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왕 위해 뭉친 토트넘 동료들…‘팀 분위기’도 역대 최고

입력 2022-05-23 12:06업데이트 2022-05-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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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뒤엔 자신의 일처럼 돕고자 나섰던 토트넘 홋스퍼 동료들의 노력이 있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2 EPL 최종 38라운드에서 2골을 기록, 이번 시즌 통산 23골을 넣었다. 팀은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 시즌 동안 꾸준했던 손흥민의 득점력도 물론 좋았지만 가장 중요했던 최종전에서 동료들의 단합된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이날 손흥민은 골을 넣어야 하는 부담이 컸던 듯 초반 몸놀림이 가볍지 못했다.

동료들이 대신 힘을 내 손흥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전반 16분 데얀 클루셉스키, 전반 32분 해리 케인, 후반 19분 다시 클루셉스키가 득점해 3-0으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승리가 굳어져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사실상 확보되자, 동료들은 본격적으로 손흥민 ‘밀어주기’에 나섰다.

클루셉스키는 후반 17분 골키퍼를 제친 뒤 텅 빈 골문을 보고도 손흥민에게 골을 만들어주기 위해 패스를 보냈다. 달려오는 수비가 걷어내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선택이었지만 그만큼 손흥민을 의식하고 있었다.

이어 후반 19분과 20분에도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등은 의도적으로 손흥민을 찾았다. 손흥민의 슈팅은 계속해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그래도 동료들은 자신들이 슈팅하기보다는 손흥민에게 기회를 주려 애썼다.

결국 후반 25분 모우라의 감각적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22호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손흥민이 골을 넣자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달려와 손흥민과 포옹을 나누며 환호했다.

5분 뒤 23호골이 터진 뒤엔 손흥민을 무등 태우면서 토트넘 원정 팬들을 향해 “손흥민에게 더 환호하라”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경기 후에도 동료들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제 일처럼 기뻐했다.

토트넘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이 “득점왕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제 우리는 다음 시즌 UCL에 나간다. 계속해서 함께 멋진 경기를 만들어나가자”고 소감을 밝히자 동료들은 샴페인을 뿌리고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겼다.

이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정말 골을 넣고 싶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았듯이 팀 동료들이 나를 도와줬다. 그들은 진심으로 내게 도움을 주길 원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역시 “손흥민의 득점왕을 도우려는 동료들의 의지와 열망이 고마웠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특별한 협업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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