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 대한소프트테니스(정구)협회장은 제100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폐회를 앞두고 “제 임기 동안에 이런 역사적인 대회를 열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동아일보기 대회는 국제대회로 열려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본 실업팀 ‘와타큐 세이모아’ 선수들이 동아일보기 단체전과 개인전에 모두 참가했는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한국을 찾지 못했다. 그 대신 태국 대표팀이 초청 팀 자격으로 대회장인 경북 문경국제정구장 코트를 밟았다. 25년간 협회 살림을 맡아온 김태주 사무처장은 “대만에서도 동아일보기에 선수를 파견한 적이 있다”고 했다. 협회는 이미 코리아컵 국제소프트테니스대회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6일 개막한 올해 대회는 15일 옥산초등학교 고명신-김다빈 조의 여자 초등부 복식 우승을 끝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들은 이날 결승에서 김나경(죽향초)-김주애(장야초) 조를 4-1로 눌렀다. 앞서 열린 남자 초등부 복식에서는 박태영(옥산초)-선명원(상주초) 조가 모전초의 김정우-윤지후 조에 4-0으로 이겼다. 초등부 단체전에서는 모전초(남초부)와 백성초(여초부)가 각각 우승기를 가져갔다.
전날 열린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대전대가 우승기를 안았다. 그동안 단체전 결승에 4차례 진출해 준우승만 4번을 했던 대전대는 공주대를 2-1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맛봤다. 대전대 ‘에이스’ 오승언은 단식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대학부 복식에서는 인하대 백경훈-윤규상 조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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