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합류’ 서울, 중원이 확 달라졌다…기성용과 시너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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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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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수원FC전에서 3-1 승리를 견인한 FC서울 황인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8일 수원FC전에서 3-1 승리를 견인한 FC서울 황인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K리그1 FC서울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6) 효과로 미소짓고 있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의 상승세를 기록한 서울은 3승5무3패(승점 14)로 7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러시아 루빈 카잔을 떠나 서울과 6월까지 단기계약을 맺은 황인범은 5일 전북전부터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과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몇 차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던 황인범은 8일 수원FC전에서 더 나은 활동량을 보였다.

0-0으로 답답한 경기가 펼쳐지던 후반 10분 팔로세비치와 교체로 투입된 황인범은 중원에서 기성용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던 서울은 황인범의 합류가 큰 힘이 되고 있다. 황인범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는 이른바 ‘익수볼’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경기에서 FC서울 기성용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2.4.10/뉴스1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경기에서 FC서울 기성용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2.4.10/뉴스1
황인범은 특유의 개인기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고전했던 그는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동료들과 호흡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다.

황인범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후반전 서울이 넣은 3골에 모두 관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정교한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서울에서 황인범이 중원에서 볼 배급에 나서자 공격의 짜임새가 한결 나아졌다.

서울을 상대하던 팀들은 공격의 물꼬를 트는 기성용 봉쇄에 집중했다면, 황인범이 가세하면서 더 완성도 높은 축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황인범은 기성용과의 시너지 효과에 엄지를 세웠다. 그는 수원FC전을 마친 뒤 “(기성용이) 왜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인지를 느낀다”며 “서울에 있는 어린 친구들이 성용이형이 있는 지금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황인범 효과에 힘입은 서울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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