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점차로 벌어진 토트넘-아스널, 하지만 아직 ‘맞대결’이 남았다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9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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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아스널(승점 66)과 5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62)의 승점 차이가 4점까지 벌어졌다. 4위까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이 주어지기에 이들에게는 트로피 쟁탈전만큼이나 중요한 경쟁이다. UCL에 나가는 것과 못 나가는 것은, 단순히 벌어들이는 수익만 따져도 엄청난 차이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에 아스널이 상당히 유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승부는 끝난 게 아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EPL 36라운드 경기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거두며 19승5무11패가 됐다. 반면 아스널은 같은 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하며 21승3무11패를 기록, 두 팀의 간격이 4점까지 벌어졌다. ‘3경기 4점 차’는 뒤집기가 쉽지 않은 격차다.

하지만 큰 변수가 있다. 바로 두 팀의 맞대결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13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토트넘이 아스널의 승점을 묶어두고 3점을 추가하면 두 팀의 차이는 1점으로 좁혀진다. 그러면 마지막까지 경쟁이 가능하다.

만약 토트넘이 아스널전서 패하면 승점 차이는 7점으로 벌어진 채 2경기를 남겨놓게 돼 UCL 티켓 획득이 좌절된다. 무조건 이겨야 남은 경기 역전을 노릴 수 있다.

목표 달성이 무산될 수도 있는 부담스러운 승부지만, 일단 아스널전을 이기고 나면 그 뒤는 아무도 모른다.

토트넘은 아스널전 이후 15일 오후 8시 번리(17위)와의 홈경기, 23일 자정 노리치시티(20위)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스널은 17일 오전 4시 뉴캐슬(13위) 원정, 23일 자정 에버턴(16위)과의 홈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두 경기의 일정이 더 수월한 건 토트넘이다. 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맞대결만 잡으면 판도가 또 달라지는 이유다.

한편 이 경기에선 한국과 일본 축구의 자존심 대결도 같이 열린다.

토트넘의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은 최근 7경기서 9골을 몰아칠 만큼 절정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아스널은 이를 막기 위해 힘과 스피드가 좋은 일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내세울 전망이다.

토트넘 공격과 아스널 수비의 핵심인 두 한일 국가대표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북런던 라이벌(맞수)의 운명도 갈릴 수 있다.

지난 6라운드 맞대결에선 손흥민이 도미야스를 뚫고 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는 아스널의 3-1 승리로 끝났던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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