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첼시 위민)이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 지소연은 지난해 변경된 WK리그 선수 선발 세칙에 따라 드래프트 없이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잉글랜드 여자 프로축구 첼시 위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 온 지소연은 최근 국내 무대 복귀를 결심했다.
첼시 위민에선 지소연을 붙잡기 위해 매력적인 조건을 제안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몸상태일 때 WK리그에서 뛰며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지소연이 사실상 WK리그 한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최종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11년 일본의 고베 아이낙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지소연은 생애 처음으로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WK리그는 드래프트 제도로 새로운 선수를 선발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지소연은 예외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지소연이 30일 인도 푸네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한국여자축구연맹은 지난해 1월 변경, 공표한 선수 선발 세칙에서 제4조 (실업팀 신인선수 선발규정-드래프트 제도) 6항에서 “해외 팀 선수가 5년이 경과해 FA자격을 취득한 경우는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국내 팀에 입단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지소연 역시 드래프트 없이 국내 무대를 노크할 수 있게 됐다. 지소연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고베 아이낙, 2013년부터 현재까지 첼시에서 뛰며 12년 동안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재 런던에 머무르고 있는 지소연은 첼시 위민의 잔여 시즌을 마치고 오는 19일 국내로 귀국할 예정이다.
다만 지소연이 국내 팀과의 협상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WK리그에서 뛸 수는 없다.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3일 뉴스1에 “7월1일부터 7월31일까지가 후반기 등록 기간이다. 지소연이 국내 팀에 합류해 훈련하는 것은 가능하나 WK리그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건 최소 7월1일 이후부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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