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재활중인데…토론토, AL 동부지구 1위 유지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6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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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여전히 부상 재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호세 베리오스도 이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베리오스의 호투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전날 연장전 패배를 만회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베리오스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함께 보 비솃의 만루홈런으로 6-2로 이겼다.

류현진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베리오스가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는 것은 토론토에 희소식이다. 베리오스는 지난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개막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4실점하며 무너졌다. 평균 자책점은 108이나 됐다.

하지만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조금 나아지더니 지난 21일 보스턴과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닷새만에 펼쳐진 보스턴과 재대결 내용은 이전보다 더 좋았다. 베리오스는 보스턴을 상대로 7회초까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2회초 2루타와 볼넷,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투수 앞 땅볼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베리오스가 보스턴 공격을 봉쇄하는 사이 타선에서도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맷 채프먼의 솔로 홈런으로 지원하며 2-0으로 앞섰다. 베리오스의 시즌 2승째가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8회초를 넘기지 못했다. 바비 델백과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곧바로 베리오스를 내리고 애덤 심버를 마운드에 올렸다. 심버는 1사 2, 3루 상황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내준 뒤 알렉스 버두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베리오스의 시즌 2승도 무산됐다.

그러나 토론토의 막강한 공격력은 8회말에 곧바로 발휘됐다. 1사후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안타와 브래들리 짐머의 번트 안타, 조지 스프링어의 안타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비솃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만들어냈다. 비솃의 만루 홈런 한방으로 토론토는 6-2 승리를 챙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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