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챔스리그 출전 경쟁팀 맨유 꺾고 4위 탈환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24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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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아스날의 승리로 이제 4위 싸움은 토트넘 핫스퍼와 2파전으로 좁혀졌다.

아스날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누노 타바레스, 부카요 사카, 그라니트 자카의 득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만회골에 그친 맨유에 3-1로 이겼다.

아스날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고 첼시전 승리로 위기를 벗어난 뒤 맨유까지 꺾으면서 4위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아스날은 19승 3무 11패(승점 60)로 브렌트포드와 득점없이 비긴 토트넘(18승 4무 11패, 승점 58)을 승점 2점차로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반면 맨유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맨유는 15승 9무 10패(승점 54)로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최대 승점이 66밖에 되지 않는다. 맨유는 골득실이 +2밖에 되지 않아 아스날(+12), 토트넘(+18)에 크게 뒤진다. 아스날이 남은 5경기에서 2승 이상만 거둬도 맨유는 4위에 오를 수 없다.

랄프 랑닉 감독 대행이 경기가 끝난 뒤 “아스날전 패배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얻지 못하게 됐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스날은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뽑으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맨유 수비가 순식간에 헐거워진 사이 타바레스가 골문을 열었다. 전반 27분에는 오프사이드가 된 득점장면이 있었지만 당시 맨유 선수의 파울이 VAR 판정으로 발견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도 전반 32분 사카가 이를 직접 성공시켰다.

전반 23분 디오구 달롯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있었던 맨유는 0-2로 뒤진 전반 34분 네마냐 마티치의 크로스를 받은 호날두가 아스날 수비 2명 사이에서 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11분 맨유의 페널티킥 실축이 분수령이 됐다. 아스날 수비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찬 공이 골대 왼쪽을 맞고 나오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맨유는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하기 위해 안감힘을 썼지만 호날두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몇 차례 위기를 넘긴 아스날은 후반 25분 자카가 모하메드 엘네니의 패스를 받은 중거리 슛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중반 마티치와 앤서니 엘랑가를 빼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시 린가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해봤지만 끝내 패배를 떠안았다. 이제 맨유는 사실상 4위 싸움을 포기하고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또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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