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올해 연봉은 81억원…단숨에 역대 1위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6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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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인 SSG 랜더스로 돌아온 김광현이 올해 80억원이 넘는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SSG 류선규 단장은 16일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열린 김광현 입단식에 앞서 취재진에게 “김광현이 올해 연봉 81억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구단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에는 총액과 달리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날 류 단장을 통해 일부 내용이 밝혀졌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아니었던 김광현은 다른 대형스타들과 달리 계약금을 받을 수 없다. 이에 SSG는 계약금을 주지 못하는 대신 연봉을 크게 늘리고 옵션을 붙이는 식으로 김광현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총액 151억원은 이대호(롯데·4년)와 나성범(KIA·6년)의 15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계약 규모 1위에 해당한다.

류 단장은 “김광현에게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고, 그렇게 금액을 책정했다. (김광현과의 계약은) 비FA 다년 계약 케이스다. 계약금이 없고 연봉을 다년간 배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1년차에 연봉 절반이 넘는 81억원을 몰아넣은 것은 2023년 도입되는 샐러리캡을 의식한 결정이다.

샐러리캡은 2021년과 2022년 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의 연봉(연봉, 옵션 실지급액, FA의 연평균 계약금) 상위 40명 평균금액의 120%를 상한액으로 한다.

샐러리캡 도입 전 장기계약한 김광현의 연봉 부담을 최대한 덜어내겠다는 것이 SSG의 생각이다.

류 단장은 “계약금이 없고 연봉을 다년간 배분하는 구조다보니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4년 간 구단의 자금 상황을 감안해서 (연봉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그동안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계약으로 단번에 역대 연봉 1위를 꿰찼다. 종전 1위는 추신수(SSG)의 27억원이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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