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공 데뷔’ 김예림 “김연아 언니 응원, 힘이 됐다”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5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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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예림(19·수리고)이 성공적인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다행이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점수가 깎였다”며 “그래도 큰 실수가 없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예림은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27점, 예술점수(PCS) 32.51점을 받아 67.78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공식 최고점인 73.63점엔 미치지 못했으나, 큰 실수 없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예림은 “완벽한 연기를 하지 못해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진 않았다”며 “다른 부분이 큰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조금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아쉽지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점수”라고 했다.

2018 평창 대회서 최다빈이 쇼트에서 기록한 67.77점을 0.01점 경신한 김예림은 “그런 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다만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점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다”고 말했다.

4조 첫 번째이자 전체 19번째로 은반 위에 선 김예림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뒤 두 번째 점프인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뛰었다.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플립도 큰 실수는 없었으나, 회전수가 다소 부족했다.

김예림은 “첫 점프에 성공하며 스스로 리듬이 생겼다. 다음 수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했다. 마지막 점프를 잘하지 못한 게 걸린다”고 말했다.

전체 30명 중 25명이 진출하는 프리스케이팅 티켓을 무난하게 따낸 김예림은 “즐기는 마음으로 하려고 했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힘들어서 적응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지난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서 3위에 오른 뒤 ‘피겨여왕’ 김연아로부터 축하 문자를 받았다는 김예림은 “어제 응원 문자를 받았다. 그게 힘이 됐다”며 웃었다.

이어 “코로나 등으로 올림픽 준비가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하라는 문자였다”고 설명했다.

메달이 결정되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8일 열린다.

김예림은 “프리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아쉬웠던 부분도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김예림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톱10에 도전한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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