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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박지성 본다고 훈련을 안해”…QPR이사의 고민, 무슨 일?

입력 2021-12-23 17:34업데이트 2021-12-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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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서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는 박지성. (QPR 홈페이지 화면 캡처)
“박지성을 본다고 훈련도 안 해서 보지 말라고 해야 할 정도다.”

박지성(40)은 요즘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레인저스(QPR)에서 지도자 수업을 하고 있다. B급 라이선스 취득 과정을 위한 것으로 16세 이하(U-16) 팀을 지도하면서 크리스 램지 QPR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로부터 별도로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 있는 QPR은 박지성이 선수로 뛰던 2012년 당시 EPL 팀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12년 QPR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뛰었다.

램지 기술 이사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과 함께 하는 일상을 전했다. 램지 기술 이사는 “박지성은 정말 부지런했다. 원래 해야할 것보다 더 많은 세션에 참석했다. 박지성은 정말 열정적이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EPL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박지성은 훈련에서도 겸손함을 내세우고 있다. 램지 기술 이사는 “박지성은 질문도 하고 아주 겸손하다. 그의 위상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다”고 감탄했다. 이런 박지성을 보고 훈련장에 있던 유소년 선수들도 놀란 눈치다. 램지 기술 이사는 “유소년 선수들이 박지성을 보고 놀랐다. 가만히 서서 박지성을 쳐다보지 말고 훈련하라고 말해야 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지성은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의 정상에 섰다. 대부분이 겪을 수 없는 걸 경험했기에 유소년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말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는 유럽과 비교해 행정적인 면에서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램지 기술 이사를 통해 유소년 교육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구단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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