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으로 해결책 찾는 키움…내부 FA 박병호 협상은 천천히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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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선수들이 쏟아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뜨겁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시선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집중되고 있다.

대어급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꼬리를 물면서 FA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00억원대 계약이 발표되기도 하고 이를 뛰어넘는 금액에 합의를 마쳤다는 소문도 들린다.

여러 구단들이 FA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모기업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키움은 다른 길을 찾고 있다. 대신 외국인 선수 영입에 집중하며 전력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키움은 2021시즌 후 일찌감치 단장 등이 미국 등을 돌며 외국인 선수 찾기에 공을 들였다. 그리고 지난 9일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야시엘 푸이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7년 동안 861경기에서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한 푸이그는 커리어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지만 능력 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다. 지난 2시즌 동안 키움의 발목을 잡았던 외국인 타자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투수 쪽에서도 거물급 선수의 영입이 기대됐다. 하지만 끝내 성사되진 않았다. 그래도 진척은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우완 투수 타일러 에플러가 키움과 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한다. 에플러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고 마이너리그 통산 130경기에서 41승38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올렸다. 키움은 올해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KBO리그 최정상급 선발 자원으로 활약해온 에릭 요키시와의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로 바쁜 가운데 키움은 내부 FA 박병호와의 계약은 다소 천천히 진행 중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지만 박병호는 최근 2시즌 동안에는 타율이 2할 초반에 그치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 하지만 팀을 상징하는 선수인 만큼 키움은 박병호를 꼭 잡겠다는 각오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박병호와는 첫 미팅을 가진 상황이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박)병호 측도 준비할 부분이 있구 우리도 마찬가지이기에 시간을 두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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