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팀 킴’, 에스토니아에 10-5 승리…올림픽 자격대회 단독 선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5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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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 무대로 크게 한 발 다가섰다.

팀 킴은 15일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QOE) 컬링 여자 예선 6차전에서 에스토니아에 10-5로 승리했다. 4엔드까지 3-3으로 맞선 팀 킴은 5, 6엔드에서 2점씩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5승 1패를 거둔 팀 킴은 전날까지 공동 1위였던 라트비아가 일본에 1-9로 패하며 단독 선두가 됐다.

9개 팀이 올림픽 출전권 3장을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1위는 매우 중요하다. 풀리그 8경기를 치른 뒤 1위를 차지한 팀은 올림픽 출전권을 자동으로 획득한다. 2위 팀은 3위팀과 맞붙는 데 여기서 이긴 팀이 베이징 출전 티켓을 차지한다. 여기서 진 팀은 4위 팀과 남은 1장을 놓고 본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2위에 오르더라도 본선에서 모두 지면 눈앞에서 올림픽 티켓을 놓칠 수도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팀 킴은 15일 오후 5시 4승 1패로 2위로 올라선 일본과 예선 7차전을 치른다. 일본에 승리한 뒤 16일 체코(1승 5패)와의 8차전까지 승리하면 7승 1패가 된다. 다른 팀 경기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예선 1위에 오르기에 바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가능하다. 일본에 패할 경우 체코를 이겨야 본선행을 노릴 수 있다. 이 경우 1위에 오르려면 일본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져야 가능하다.

같은 날 5차전을 치른 남자 대표팀은 덴마크에 8-7 승리를 거두며 다섯 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중인 남자 대표팀은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올림픽 진출이 불가능하다.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인 셈이다.


김배중 기자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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