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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전북-울산 흔들림 없는 양강 구도에… 승격 제주-수원FC가 뒤흔든 순위표

입력 2021-12-07 03:00업데이트 2021-12-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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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대변동 속 막 내린 K리그
2위와 3위 격차 무려 승점 19나
대구 제외 작년 3∼7위 모두 추락
2021 프로축구 K리그1(1부)이 전북과 울산의 양강 체제 강화 및 중위권의 대변동 속에 막을 내렸다.

전북은 최초의 5연속 우승과 통산 9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울산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구단들의 재정상태가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과감한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한 두 팀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이며 한국 프로축구 최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 두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순위는 급변했다. 지난해 3위 포항은 9위로 추락했고 4위 상주는 연고지를 김천으로 바꾸며 자동강등돼 올해는 2부 리그인 K리그2에서 뛰었다. 지난해 6위 광주는 올해 최하위를 기록하며 내년 K리그2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해 7위 강원은 11위로 떨어졌다. 강원은 8일과 12일 K리그2 2위 팀인 대전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지면 강등된다.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대구, K리그2 우승으로 다시 K리그1으로 복귀하게 된 김천을 제외하면 지난해 3∼7위 팀들이 모두 몰락했다. 또 올해 2위 울산(승점 74)과 3위 대구(55)는 승점 19점 차로 지난해 2위 울산(승점 57)과 3위 포항(승점 50)의 차이보다 훨씬 크게 벌어졌다. 올해 6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과 7위 FC서울 역시 지난해 8위와 9위보다는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전통의 명가다운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서울은 한때 강등위기를 겪었고 수원 삼성도 새 지역 라이벌 수원FC와의 올해 대결에서 1무 3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팀 득점 1위였던 포항은 핵심 공격수 일류첸코, 송민규를 전북에 내주며 창이 무뎌졌다. 광주는 외국인 용병 조나탄의 오랜 부상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강원은 코칭스태프 간의 불화로 내홍을 겪었다. 이런 빈틈을 K리그2에서 승격하며 팀을 정비한 제주와 수원FC가 파고들며 4위와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선수 중에서는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 이후 5년 만에 국내선수 출신 득점왕에 오르며 제주의 돌풍을 이끈 주민규(22골)와 헌신적인 수비로 전북의 우승을 뒷받침한 홍정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둘은 울산의 공격을 이끈 이동준, 대구 돌풍의 주역 세징야와 함께 7일 발표되는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를 놓고도 경합 중이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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