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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황선우 ‘연습 삼아’ 생애 첫 평영 출전해 2위

입력 2021-11-24 03:00업데이트 2021-11-2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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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배 전국수영 100m 참가
주종목 자유형서 혼영으로 넓히며
취약한 평영 다잡으려 실전 경험
생애 첫 출전 성적표는 ‘2등’이다.

‘수영 괴물’ 황선우(18·서울체고·사진)가 23일 제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주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남고부 평영 100m에서 1분3초73으로 2위에 올랐다. 결선 1조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2조에서 전북체고의 조현재(18)가 1분2초96을 기록하며 최종 2위가 됐다. 올해 5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조성재(제주시청)가 세웠던 한국기록(59초65)과는 약 4초 차다.

주종목인 자유형 100m, 200m에 최근 개인혼영 200m로 종목을 넓힌 황선우로서 평영은 이날이 생애 첫 출전이었다. 지난달 전국체육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기록(1분58초04)을 세우며 혼영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황선우는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이어지는 혼영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여기는 평영을 단련하기 위해 평영 종목에 출전했다. 실전을 통해 훈련을 한 셈이었다.

황선우는 “평영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게 없었기에 초 같은 숫자에 목표를 두지 않았다. 2등 안에만 들자는 생각을 했는데 목표를 달성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평영까지 출전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난다. 수영하는 게 즐겁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다음 달 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의 선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자유형 100m, 200m 및 개인혼영 100m에 출전한다. 24일 황선우는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자신의 고교 무대 마지막 국내 대회이기도 하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를 목표로 훈련을 해온 게 아니라 기록이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제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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