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솔샤르는 ‘한숨’…토트넘 산투는 ‘벼랑’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31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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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나르 솔샤르는 한숨을 돌렸고, 누누 산투는 벼랑 끝에 몰렸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맨유가 3-0 완승을 거뒀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일단 한숨을 돌렸고, 산투 토트넘 감독은 벼랑 끝에 선 신세가 됐다. 두 감독은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비테세(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0-1로 패한데 이어 2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에서도 0-1로 졌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실패였다.

28일 번리와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해 급한 불을 껐지만 산투 감독의 입지는 불안했다.

맨유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맨유는 지난 25일 리버풀과 EPL 9라운드에서 0-5라는 믿기 힘든 스코어로 대패했다. 솔샤르 감독을 향한 비판과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맨유는 이날 전까지 4승2무3패(승점 14)로 토트넘 바로 아래인 7위에 머물렀다.

영국 현지에선 이번 경기를 앞두고 ‘El Sackico’(엘 사키코)라며 주목했다.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El Clasico’(엘 클라시코)와 ‘해고하다’의 ‘Sack’을 합친 것으로 산투 감독과 솔샤르 감독의 ‘단두대 매치’라는 의미를 담았다.

솔샤르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1골 1도움 활약 속에서 완승을 거두며 일단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산투 감독을 향한 비판과 경질 주장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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