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대구서 열린 프로농구, 화끈한 팬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1일 03시 00분


가스공사, 작년 챔프 KGC에 완승
니콜슨 29득점 두경민 17점 활약
삼성-DB 나란히 개막 첫승 신고
전날 SK에 패한 오리온, KCC 잡아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가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안방 개막전이자 10년 만에 대구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를 앞두고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10년 만에 대구 시민들께 선을 보이는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우승팀 KGC를 몰아붙였다.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3방을 포함해 11점을 몰아 넣고 이대헌이 6점, 두경민이 5점을 보탰다. 2쿼터 들어 KGC가 문성곤과 변준형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가스공사는 46-41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가스공사의 기세가 더 올랐다. 3쿼터 초 김낙현과 니콜슨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한때 19점 차(66-47)까지 앞섰다. 4쿼터도 압도한 한국가스공사는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니콜슨이 양 팀 최다인 29점과 함께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두경민이 17점, 김낙현이 14점(7도움)을 각각 올렸다. 대구 경기에서 안방팀이 승리한 건 2011년 3월 13일 오리온이 KGC를 상대로 83-64로 승리한 후 3864일 만이다.

삼성은 LG에 100-92로 승리하며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아이제아 힉스가 22점을 기록했고, 김현수가 힉스 다음으로 많은 18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SK에 87-105로 패한 오리온은 이날 KCC를 상대로 85-78로 승리하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DB는 KT에 73-67로 이겼다.

#한국가스공사#개막 2연승 질주#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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