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한방에…오타니, 103년만에 대기록 3번째 도전도 실패

뉴스1 입력 2021-09-27 09:13수정 2021-09-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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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또 다시 103년 만의 대기록 도전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오타니는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0개를 잡으면서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2회말 커트 스즈키의 선제 솔로 홈런에 힘입은 오타니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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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베이브 루스(11홈런·13승) 이후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승리 기록이 눈앞까지 찾아온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방을 허용해 승리를 날렸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1사 후 재러드 켈레닉에게 3구 연속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오타니의 시즌 15번째 피홈런이었다.

오타니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 톰 머피, 제이크 바우어스를 2루수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기대했던 에인절스 타선은 7회말 터지지 않았고 오타니는 결국 승리투수 요건을 놓쳤다.

투구 수는 어느덧 112개. 더는 무리였다. 에인절스는 결국 8회초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무너지며 에인절스는 1-5로 패했다.

오타니는 지난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9승을 거두며 두 자릿수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3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째를 떠안은 후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8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투수로서 오타니의 성적은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156번째 경기를 치른 에인절스(74승 82패)는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뒀다. 오타니의 추가 등판 가능성은 남아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면 시즌 종료 직전 대기록 달성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2번 타자로도 타석에 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홈런은 나오지 않아 이 부문 2위(45개) 자리를 지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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