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0일 추신수의 ‘드램랜딩 프로젝트’를 공개, 총 10억원의 기부 계획을 발표했다. 올 시즌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드림랜딩 프로젝트’는 어린이들의 꿈을 장기적으로 응원하기 위해 1회성 물품 지원이 아닌 훈련 및 학습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11일 SSG는 추신수가 ‘드림랜딩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SSG는 “추신수가 KBO리그에 뛰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열악한 야구 인프라였다. 프로야구가 펼쳐지는 야구장의 인프라 개선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아마추어 야구선수들은 이보다 훨씬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훈련과 경기를 펼치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했다. 추신수는 야구 꿈나무들이 좀 더 나은 환경, 인프라 개선을 통해서 야구 후배들이 꾸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주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인조잔디가 설치되면 선수들이 부상이 줄어들고 보다 안전한 곳에서 양질의 훈련을 펼칠 수 있다. 조명이 설치되면 선수들이 야간에도 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며 “단순히 1회성 물품 지원이 아닌 환경 개선을 통해 야구 꿈나무들의 꿈을 실현해 주고 싶어 했다. 그 출발점으로 본인의 야구의 뿌리이자 성공의 밑거름이 된 모교와 추 선수가 KBO리그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인천을 동시에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림랜딩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추신수는 지난 10일 수영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부산중, 부산고를 차례로 방문했다. SSG에 따르면 수영초등학교는 기부금(1억원)으로 학교 잔디를 교체하고, 부산고는 인조잔디를 설치할 계획이다.
추신수는 “모교를 오랜만에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 후배들을 보니 기분이 좋고 다시 한번 내 모교가 자랑스럽다고 느꼈다”며 “내가 운동할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아마추어의 야구 환경은 열악하다.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더 좋은 선수들이 많이 탄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늦게 온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며 “한국에 오게 되면서 마음속에 있었던 것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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