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투수들 줄부상… 류현진, AL 다승왕 보인다

김배중 기자 입력 2021-09-10 03:00수정 2021-09-1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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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양키스 콜, 햄스트링 통증
심각하진 않지만 재발위험 있어
시즌아웃된 배싯 승수는 넘어서
약체 볼티모어 상대로 14승 도전
2019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사진)이 다승왕 타이틀도 거머쥘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 구도에 변수가 생겼다. 14승으로 AL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던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1)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8일 토론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콜은 4회 투구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3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1-5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햄스트링 파열 등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 부위는 한번 탈이 나면 재발이 잦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MLB.com은 “13일로 예정된 다음 등판을 진행할 수 있을지 경과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9일 “콜이 트레드밀(러닝머신)을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하루 이틀 콜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에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다승과 투구이닝 등에서 1위를 달리며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던 오클랜드 에이스 크리스 배싯(32)도 승수가 ‘12’에서 멈춰 있다. 지난달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투구하던 도중 타자가 친 타구에 얼굴을 맞는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그의 다승 순위는 현재 3위로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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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다승 1∼3위 가운데 가장 몸 상태가 멀쩡한 선수는 류현진이다. 지난달 6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6.21로 다소 주춤했던 류현진은 9월 첫 등판인 양키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을 거뒀다. 올 시즌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44.7km였는데, 이날은 147.7km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팔뚝에 통증을 느껴 80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다음 등판 일정에는 지장이 없다. 다승 단독 2위인 류현진은 12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볼티모어는 AL 15개 팀 중 승률 최하위의 약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9시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이 부문 MLB 전체 1위를 경험했다. 하지만 그해에도 14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순위 6위에 머물렀다. 토론토의 에이스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던 류현진은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미국에서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얻을 기회를 잡았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메이저리그#류현진#다승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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