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LG에 이틀 연속 11점 뽑아 대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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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LG, 삼성 패배로 2위 유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KBO리그 선두 KT가 2위 LG와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두며 질주를 이어갔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전날 11-1에 이어 이날도 11-0 대승을 거두며 두 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주말 2연전을 쓸어 담으며 KT는 3연승을 이어갔고 LG는 3연패에 빠졌다.

LG는 2년 차 왼손 선발 김윤식(21)을 내보냈지만 한껏 물이 오른 KT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0-0이던 3회초에만 장단 5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KT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을 원 바운드로 때리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김윤식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KT는 이날 총 14안타에 선발타자 전원 득점(시즌 5호)을 기록하기도 했다.

2위 LG는 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2위 자리는 지켰다. 전날까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져있던 3위 삼성의 연승행진이 5에서 중단되면서다. 전날까지 공동 7위였던 두산은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6-5 신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그 중심에는 두산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30)이 있었다. 전날 경기 8회초 3점 홈런(시즌 21호)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양석환은 이날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1회초, 3회초 각각 2점 홈런을 치며 전날을 포함해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3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 직전 LG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된 양석환은 결과적으로 친정팀의 2위 수성을 돕는 역할을 했다. 양석환은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kbo리그#kt 선두#lg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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