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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세계태권도연맹 “아프간 선수 출전 도울 수 있어 영광”

입력 2021-08-29 13:35업데이트 2021-08-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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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0.3.17/뉴스1 © News1
세계태권도연맹(WT)이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 무산 위기에 있던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이 일본 도쿄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29일 “그들의 출전을 돕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자 태권도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3), 남자 육상선수 호사인 라소울리(26)는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의 정권 장악으로 공항이 모두 폐쇄되면서 수도 카불에서 갇힌 신세였으나 극적으로 탈출해 프랑스 파리에서 지내다가 전날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아프가니스탄패럴림픽위원회는 IPC를 중심으로 여러 정부, 스포츠, 인권 단체 등이 두 선수의 도쿄행을 물밑에서 돕고 지원한 데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WT를 언급했는데 WT가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고 쿠다다디를 기다려줬다는 이유다. 또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태권도인 등을 통해 이들이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도 했다.

WT는 “IPC를 중심으로 협력해 두 선수가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공동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며 “쿠다다디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 출전해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될 것이다”고 했다.

조정원 WT 총재도 “쿠다다디, 라소울리가 역사적인 패럴림픽의 일부가 되는데 보탬이 돼 기쁘다. WT는 성별, 국적, 능력 등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두 선수의 역경을 극복하려는 의지는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IPC와 여러 단체들, 많은 관련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우리가 이 파트너십에 속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스포츠는 평화를 증진하고, 희망을 키우는데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평화가 승리보다 소중하다”고 더했다.

쿠다다디는 다음달 2일, 라소울리는 다음달 3일 패럴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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