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이민호 호투… LG 2연승 신바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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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8이닝 1실점… 2위 수성
선두 KT는 SSG 누르고 3연승

KBO리그 2위 LG가 ‘영건’ 이민호(20)의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민호는 개인 통산 최다 이닝인 8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는 7이닝이었다. 이민호는 1회초 2사 2루에서 포수 강민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지만, 이후 9회 마무리 투수 고우석 등판 전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잘 막아준 이민호에게 7회말 LG 타선이 화답했다. 2사 1, 3루 상황에서 8번 타자 이재원이 상대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1, 2번 타자 홍창기와 오지환이 각각 장필준과 이승현으로부터 볼넷과 안타를 얻어내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삼성을 꺾고 2위를 탈환한 LG는 3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불펜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이민호가 8이닝을 완벽하게 던지며 1승 이상의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리그 선두 KT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안방경기에서 6-4로 역전승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 3루에서 지명타자 유한준이 김태훈을 상대로 동점타를 쳐냈고, 허도환과 심우준이 장지훈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연결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도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KIA의 맞대결은 우천 취소되며 다음 달 15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27일 전적

삼 성 1-3 L G

SSG 4-6 K T

한 화 3-4 키 움

두 산 2-4 N C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이민호#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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