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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막내온탑’ 임호원, 2시간 39분 혈투 끝 역전 드라마

입력 2021-08-27 22:59업데이트 2021-08-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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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온탑’ 임호원(23·스포츠토토·세계랭킹 45위)이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임호원은 27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휠체어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프랑스 에이스’ 게탕 망기(38·29위)를 상대로 2시간 39분 혈투 끝에 2-1(3-6, 6-4, 6-1) 역전승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첫 대회 출전에 긴장한 탓인지 서브 게임에서 범실이 잇달았다. 상대에게 잇달아 서브 포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3-6으로 40분만에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대접전이었다. 매 게임 듀스 대접전을 치렀고, 어드밴티지가 수차례 오갔다. 결국 임호원이 62분만에 6-4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세트를 따낸 뒤에는 임호원 특유의 자신감이 살아났다. 1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거기까지였다. 서브에 힘이 실렸고 포핸드 드라이브로 상대를 몰아세우며 게임스코어 6-1로 세트를 미무리했다. 3세트 내내 포핸드로만 28점을 잡아냈고 상대는 12점에 그쳤다.

임호원은 29일 2회전(32강)에서 ‘9번 시드’를 받은 일본 에이스 사나다 다카시(36)와 한일전을 치른다. 또 28일에는 오상호(41·대구달성군청·54위)와 복식에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임호원은 “1세트에 서브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었다. 나도 모르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1세트를 마친 후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끝까지 내 경기를 찾아가려고 집중했다. (주원홍) 회장님과 체육회 분들, 코칭스태프가 2시간 반이 넘도록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내일 복식 경기가 이어진다. 오늘 예상 밖으로 힘든 경기를 해서 체력 부담 걱정은 되지만 (오)상호 형도 이기고 나도 이겨서 좋은 분위기에서 복식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눈을 빛냈다.

패럴림픽 3회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오상호(41)는 앞서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우리시오 포메(51·브라질·119위)에게 2-0(6-0, 6-3) 완승을 거뒀다. 오상호는 28일 임호원과 함께하는 복식 1회전에 이어 7번 시드 니콜라스 피페르(31·프랑스·7위와 16강행을 다툰다.

도쿄=황규인기자 kini@donga.com·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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